본문 바로가기

일상/소풍/여행

[캐나다 여행] 알버타(Alberta)주 여행기 ①: 코크래인->카나나스키스 엘보우 폭포





안녕하세요. 이번 글에서는.. 코크래인(Cochrane)에서 가까운 
카나나스키스(Kananaskis)에 있는 Elbow Falls를 잠시 보여드리려고 해요.
 
여행 책자인 [Just Go 캐나다]에 코크래인은 한 페이지도 실려있지 않지만!
카나나스키스 한 페이지 실려있더라구요.

물론 제가 간 엘보우 폭포는 실려있지 않았지만요^^;; 
(책은 여행 후반부 밴프와 캘거리에서만 유용하게 쓰고 그 전엔 정말 제멋대로 놀았다고나 할까요;;)




코크래인에서 놀다가 반나절만 다녀온 거라 소개도 짧게! 



구글 지도입니다. 
A가 코크래인이고요, B가 엘보우 폭포에요. 
차로 1시간 걸립니다. 고속도로 양 옆이 강이나 산이라서 드라이브 하기 딱 좋습니다.

(아, 지도에 자세히 보시면 
A의 오른쪽에 캘거리, A의 왼쪽에 흰색 단풍잎 모양있는 곳에 밴프가 있습니다.
제가 9일을 지냈던 코크래인은 곧 여행할 밴프와 캘거리의 중간 지점이었던 거죠.) 


사실 제가 갈 땐 이렇게 미리 지도를 찾아보진 않고,
"엘보우 폭포가 볼만하다던데?"하고 그냥 출발.
그리고 차에서 친구의 아이폰으로 지도 검색하며 갔죠.
















카나나스키스로 가는 길에
주유소에 들러 길을 물어봤습니다. 길 물어보면서 산 FUZE. 달달한게 맛있었습니다.
캐나다 주유소에는 조그만 마트가 붙어있어요.
남자의 자격에도 나오더라고요. 길은 주유소에서 물어보라고^^ 


















제가 간 날은 비가 부슬부슬 왔어요. 사진들이 별로 예쁘게 나오지 않았군요.
하지만 부슬 비가 와도 드라이브 하기 나쁘진 않았습니다.

여긴 캠핑장이자, 인포메이션 센터입니다. 가면 지도도 얻을 수 있죠.
저 나무로 된 집 맞은 편 쪽으로는인데요. 거기서 캠핑하는 거죠.
여름엔 학교에서도 캠핑하러 많이 온다네요.
비 오는 날이고, 아직 여름이 되지도 않았는데 캠핑 온 차들이 몇 대 있었습니다.


캠핑할 때 곰 주의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밤에 산책하러 텐트에서 나왔다 산책 마치고 돌아와 보니
텐트가 박살이 나 있었다-곰이 다녀간 거죠-라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산책 안갔으면 그 사람들 어찌됐을까요;;;;;;













 Welcome to The Elbow Falls Trail
강이 팔꿈치처럼 꺽이는 부분에 있는 폭포라 Elbow Falls라 하나 봅니다. 
비가 약간 올 때라 사진은 스산하게 찍혔지만 사실 비 내린 후의 풀내음으로 상쾌했답니다.










 
지난번 코크래인 때 말씀드린 적 있지만
역시나 또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친절한 안내문.
어디서나 배울 수 있는 지구과학.














비가 와서 그런지 엄청 기세 좋게 내려가던 폭포
흰 물보라 만들며 쏟아지는데
실제로 보기엔 살짝 무서웠습니다.





























 

전체적인 느낌은 이렇습니다.
폭포를 뒤로 하고 찍은 사진이에요.
폭포 직전이죠.
저 나무들 밥 로스 아저씨가 그리던 그림 떠오르게 하지 않나요?^^;;

















폭포와 강을 볼 수 있는 길은 이렇게 나 있습니다.
오른편이 강과 폭포에요.
저 개도 폭포의 힘을 느끼고 있겠죠?




















돌아오는 길에 본 표지판
Bear Country 라는 군요.
정말 여행 중에 곰 이야기 얼마나 많이 들었는지.
저도 돌아와서 친구들에게 곰 이야기만 했지만요;;;; 

7년에 1명 죽는다 그랬나? 아무튼 그 1명이 제가 되지 않길바라며 여행했습니다.


















코크래인으로 돌아오는 길엔 다른 길로 왔습니다.
5월 둘째주였는데도 아직 눈이 녹지 않았어요.
저 멀리 안개와 눈에 뒤덮인 산들은 록키산맥의 한 자락이겠죠?
안개와 눈이 함께 보이니 굉장히 몽환적이더라고요.






Kananaskis의 Elbow Falls 였습니다.
 

코크래인에 묵을 때 잠깐 반나절 다녀온 거지만
비 오는 날의 폭포의 힘과 안개와 눈은
제 뇌리에 강렬히 박혔어요.
음..뭐랄까.. 자연의 힘이랄까.

바로 그 주 주말에 록키를 느끼기 위해 밴프로 떠나기로 돼 있었는데
긴장감이 생기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