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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소풍/여행

[캐나다 여행] 알버타(Alberta)주 여행기 ①: 코크래인(Cochrane)-1







 

3주간 캐나다 서부 알버타주의 코크래인, 밴프, 캘거리를 여행하고 왔습니다.
코크래인 9일, 밴프 3일, 캘거리 9일

저는 원기충전하기 위해 간 여행이라 여기저기 바쁘게 돌아다니기 보단
천천히 휴식을 취하며 경치 구경했는데요.
신선놀음이랄까;;;
전 정말 휴식이 필요했거든요ㅠㅠ


저와는 다른 목적으로 여행을 가신다면 코크래인은 굳이 둘러보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또 하루 종일 바삐 둘러보신다면 캘거리도 9일까진 안 걸릴 것 같네요.


 


지도의 왼쪽 분홍색이 Alberta 주인데요, 제가 여행한 곳은 그 중에 녹색 동그라미 친 부분입니다.






우선 코크래인 분위기를 대충 보여드릴게요.




코크래인(Cochrane)은 캘거리 공항에서 차로 40분 거리에 있는 작은 도시.
 City 보다는 Town이 어울리는 곳입니다.

캘거리는 캐나다에서 4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인데요,
코크래인은 캘거리의 위성도시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서울과 분당과의 관계랄까?




캘거리 공항에서 코크래인으로 가는 길에 차창 밖을 보면
사진처럼 모양이 비슷비슷하게 생긴 집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마치 한 사람이 지은 것 처럼 정말 통일성있는 마을들이었습니다.

이 지역에서 건물을 지을 때 지붕, 벽 색 등의 규정이 있다고 해요.
마을 전통의 통일성을 깨지 않기 위해서죠.

우리나라도 그런 규정이 있었다면 마을 별로 특색을 나타내며 예뻤을텐데요.






코크래인 서남부를 흐르는 보우 강 (Bow River)
사실 보우 강은 제가 여행한 밴프, 캘거리까지 흐르는 엄청 긴 강이었어요.
우리 나라의 한강이 남한강, 북한강이 되어 여러 지역을 관통하는 것 처럼.
한가롭게 자전거 타는 사람들, 개와 함께 산책하는 사람들.
너무 보기 좋았습니다.

밤 10시에 찍은 사진인데도 우리 나라 초저녁 같죠? 전혀 보정하지 않은 사진입니다.
밤 11시가 되어야 어두워져요. 북극과 가까워 그런건가?



친구와 함께 걷는 보우 강 산책길이 너무 좋더라구요.







걷다가 여우도 발견했습니다. 정면 사진을 찍지 못해서 아쉽지만..
그래도 캐내디언 꼬맹이도 "Mom! Fox!"라고 소리치고..
귀도 세모낳고 눈도 앙칼진게 여우가 맞았다니까요.
자연 그대로의 캐나다 ㅠㅠ 감동받았습니다.









인구가 많지 않으니 초등학교도 단층!
옆으로 길게 생긴 구조에요. 얼마나 한가로운 도시인지 아시겠죠?




게다가 아이들이 야외에서 수업을 받고 있었어요. 야외수업이라니!





이 정도면 대충의 코크래인 분위기는 아셨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