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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소풍/여행

[캐나다 여행] 알버타(Alberta)주 여행기 ①: 코크래인(Cochrane)-2









계속 이어서 코크래인입니다.
사실 코크래인은 이렇다할 관광지가 없어서
저는 계속 한가롭게 하늘이나 쳐다보고 나무 구경이나 하고 강가에 서 있고 그랬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우리나라와 다른점을 중점으로 소개해드릴게요.




외국에 나갈 때 많이 느끼는 거지만, 보행자 우선 ㅠㅠ

저처럼 뚜벅이 여행자는 감동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괜히 서울의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의 아슬아슬한 상황들을 생각나게도 하고..

저렇게 길 양쪽에 사람이 지나는 그림과 "CROSSWALK"이라고 쓰여진 팻말이 있으면
건너려는 사람이 있건 없건 차들은 일단 멈춰섭니다.

이곳 사람들은 그게 기본인건데,
괜스레 저 혼자 "에구, 빨리 건너줘야겠다"하고 뛰었답니다.
촌스럽게



 


 



소나무에요.

레고에 있는 나무 모양, 나홀로집에 에 나오는 크리스마스 트리 모양 보면서
저런 사각면체-삼각형으로 뾰족 솟은 나무 어디서 본다고! 라고 생각했었는데.. 여긴 그러네요;;
우리나라에도 있는 소나무지만, 우리나라 소나무 보다 훨씬 키가 크고
정말 위로 갈수록 가지와 잎이 작아져서 삼각형 모양이 되는 데다가
어떤 소나무는 땅바닥에 가지가 붙을 것 처럼 밑바닥 까지 잎을 내고 있더라구요.
추운 날씨에 걸맞는 품새랄까..

아, 알버타 주는 부자 주라고 해요.
목재와 석유 광석 때문이죠.
그래서 주 세금도 5%밖에 붙지 않아요.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는 15%나 붙는데 말이죠.
(물건 사고 영수증을 비교해 보세요)

적게 걷고 일자리는 많아서 돈 벌려고 몰려온 싱글남들이 많다더군요.

아무튼 목재가 부유한 주 답게-사실 산이 많은 덕이겠죠.- 여기저기 나무 구경 실컷 할 수 있었습니다.










DRIVE THRU

우리 나라에서는 맥도날드 DRIVE THRU 생긴지 얼마 안됐죠?
캐나다는 워낙 땅이 크고
코크래인은 한적한 도시라 빌딩 밀집 지역이 없이 띄엄띄엄 있어서
모두들 차를 끌고 다녀요.
코크래인엔 심지어 대중교통은 하나도 없다는.. 전철은 물론, 버스도 없는 곳.
코크래인 아가들은 운전해 줄 아빠 없인 코크래인을 못 벗어날듯 하네요.












컬링 클럽입니다.
우리 하곤 취미 생활이 사뭇 다르죠?
아이스 하키, 컬링, 스키 이런걸 즐기니까요.
제가 가 있는 동안 한참 벤쿠버 하키 팀 결승 진출 때문에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Bull Riding

7월에 캘거리에서 스탬피드(Stampede)라고 제일 큰 로데오 경기가 열리는데
저는 5월 둘째주에 갔고, 7월까진 머물 수 없어서 스탬피드 못 보겠구나 하고 아쉬웠는데
코크래인에서 작은 로데오 경기가 열렸어요.
캐나다 챔피언도 참가하고 나름 볼만했답니다.
날뛰는 황소 위에 8초를 버티고 있으면 일단 점수는 나오는데
그 중 얼마나 어려운 상황을 버텼느냐에 따라 점수를 받더라구요.
캐나다 챔피언이 결국 이 경기도 우승했습니다.

황소들이 어찌나 날뛰던지 정말 아찔했습니다.
황소의 움직임을 카메라가 못 잡아내서 아쉽네요 ㅠㅠ

 
묵는 호텔에 보면 지역행사 팜플렛이 있으니까
이런 행사들 참여해 보세요.













 
맥케이 아이스크림 가게! (MacKay's)

가게 내에서 아이스크림을 직접 만들기로 유명. 수십년된 집이라고 해요.
4-6C$ 사이라
비싼 편이지만 가장 유명한 아이스크림 한 번 먹어볼 만은 하죠.
저는 블루베리, 록키 이렇게 두개 먹어봤는데
첫번째 것은 체리쥬빌레 맛이었고 록키는 마쉬멜로우, 땅콩 등 여러가지가 들어가 있었어요. 맛있었어요.
예쁜 기념 티 셔츠도 팔아요.





















강의 굴곡과 습지입니다. 놀라운 건 굴곡이 아니라, 어떤 자연 앞에도 이렇게 안내문이 있었다는 거죠.
아이들이 동네에서도, 소풍가서도 자연현상, 지구과학, 생물을 배울 수 있는 환경.







이만 코크래인 이야기는 끝내려구요.
너무 한적한 코크래인과는 다른
자연의 웅장함과 관광지의 생동감을 느낄 수 있는 밴프 이야기로 넘어갈게요.


 


하늘이 예쁜 코크래인